롯데·한화·SSG, 이름과 역사가 달라진 구단 이야기
프로야구 구단의 역사를 보다 보면 재미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팀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은 이름을 사용했고, 어떤 팀은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또 어떤 팀은 구단의 운영 주체가 바뀌면서 새로운 이름으로 역사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가 그렇습니다.
지금은 익숙한 세 이름이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목차]
- ⚾ 롯데, 원년부터 이어진 이름
- 🦅 한화의 시작은 빙그레 이글스
- 🚀 SSG 이전에는 SK 와이번스가 있었다
- 🏟️ 구단 이름을 알면 KBO 역사가 보인다

⚾ 롯데, 원년부터 이어진 이름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같은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원년 구단입니다.
부산을 연고로 오랜 시간 팬들과 함께해온 팀이기도 합니다.
롯데는 1984년과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1984년에는 투수 최동원이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끈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래된 야구 이야기를 듣다 보면 '롯데와 최동원'이라는 이름이 함께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단 이름이 여러 번 바뀐 팀들과 달리 롯데 자이언츠라는 이름 자체가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셈입니다.
🦅 한화의 시작은 빙그레 이글스
한화 이글스는 프로야구 원년 구단은 아닙니다.
1985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됐고, 1986년부터 1군 리그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1994년부터 구단 이름이 한화 이글스로 변경됐습니다.
야구를 처음 접한 사람에게는 빙그레 이글스라는 이름이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종훈 등 과거 선수들의 기록을 찾아보다 보면 빙그레라는 이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한화는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구단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즉, 빙그레와 한화는 서로 완전히 별개의 야구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구단 역사 속에서 이어지는 이름입니다.
🚀 SSG 이전에는 SK 와이번스가 있었다
SSG 랜더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SK 와이번스를 만나게 됩니다.
SK 와이번스는 2000년 창단해 KBO리그에 참가했습니다.
SK는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2021년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SSG 랜더스가 출범했습니다.
2022년에는 SSG라는 이름으로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SSG의 역사를 살펴볼 때 SK 와이번스 시절의 기록도 함께 만나게 됩니다.
야린이라면 오래된 경기에서 SK라는 이름이 등장해도 지금의 SSG와 연결되는 역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 구단 이름을 알면 KBO 역사가 보인다
세 구단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롯데는 1982년부터 롯데 자이언츠라는 이름을 이어왔습니다.
한화는 빙그레 이글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SSG는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했습니다.
프로야구를 지금부터 보기 시작하면 현재의 10개 구단만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오래된 기록을 보다 보면 빙그레, SK처럼 지금은 경기장에서 볼 수 없는 이름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그 이름들이 어디로 이어졌는지 알게 되면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가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직 만나지 않은 팀들도 있습니다.
키움, KT, NC.
비교적 최근 KBO리그에 자리 잡은 이 팀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의 조금 더 젊은 구단들을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