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처음 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궁금한 게 많습니다.
스트라이크와 볼 정도는 알겠는데, 갑자기 5회말이라고 하고 이닝이 끝났다고 하죠. 9회가 끝났는데 점수가 같으면 경기가 또 이어지기도 합니다.
저도 야구를 처음 볼 때는 이런 기본적인 말들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복잡한 기록보다 먼저, 야구 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부터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 야구는 왜 9회까지 할까?
- 🧢 초와 말, 이것부터 알면 쉽다
- ⚾ 아웃 3개면 자리가 바뀐다
- 🏟️ 9회에도 끝나지 않는 경기가 있다

⚾ 야구는 왜 9회까지 할까?
야구의 정규 경기는 기본적으로 9이닝(Inning)으로 진행됩니다.
이닝은 쉽게 말하면 경기의 한 구간입니다.
1이닝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먼저 공격하는 팀의 시간이 초(Top), 나중에 공격하는 팀의 시간이 말(Bottom)입니다.
그래서 중계에서 들리는 '3회초'는 3번째 이닝의 앞 공격, '3회말'은 뒤 공격이라는 뜻입니다.
야구가 9이닝 체제로 자리 잡은 것은 야구 규칙이 만들어지고 정착되는 역사와 연결돼 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과 완전히 같은 모습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19세기 중반 야구 규칙이 정비되는 과정에서 9이닝 경기가 자리 잡았고 오늘날 야구의 기본 틀이 됐습니다.
🧢 초와 말, 이것부터 알면 쉽다
그렇다면 누가 먼저 공격할까요?
일반적으로 원정팀이 초에 공격하고 홈팀이 말에 공격합니다.
예를 들어 KIA가 원정팀이라면 1회초에 먼저 타격하고, 홈팀이라면 1회말에 공격하는 식입니다.
이것만 알아도 전광판을 보는 일이 한결 편해집니다.
'7회말'이라는 표시가 보인다면 이제 경기 후반이고 홈팀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 아웃 3개면 자리가 바뀐다
야구에서 공격과 수비가 바뀌는 기준은 시간보다 '아웃(Out)'입니다.
공격팀에서 아웃카운트 3개가 만들어지면 그 공격은 끝납니다.
그러면 공수교대가 이루어지고 상대 팀이 공격하게 됩니다.
두 팀이 이렇게 한 번씩 공격을 마치면 1이닝이 끝납니다.
그래서 야구는 같은 1이닝이라도 빠르게 지나갈 때가 있고 꽤 길어질 때도 있습니다.
시계보다 경기에서 벌어지는 플레이가 흐름을 결정하는 스포츠인 셈이죠.
🏟️ 9회에도 끝나지 않는 경기가 있다
9회까지 진행했다고 무조건 경기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9회까지 양 팀의 점수가 같다면 승부를 가리기 위해 연장전(Extra innings)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9회초가 끝났을 때 홈팀이 이미 앞서 있다면 9회말 공격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홈팀의 승리가 확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야구 규칙이 복잡해 보이지만, '9이닝', '초와 말', '3아웃' 세 가지만 이해해도 경기 흐름이 훨씬 선명하게 보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야린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스트라이크와 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같은 공을 보고도 스트라이크가 되기도 하고 볼이 되기도 하는 이유, 그 기준인 스트라이크존부터 알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