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가 낮으면 잘 던지는 투수? 평균자책점 쉽게 이해하기
타자에게 타율이 있다면 투수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평균자책점입니다.
중계를 보다 보면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입니다"라는 말을 꽤 중요하게 이야기하죠.
처음에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타율은 높으면 좋아 보이는데, 평균자책점은 왜 낮을수록 좋다는 걸까요?
오늘은 ERA라는 낯선 영어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 ERA, 도대체 무슨 뜻일까?
- 🧮 평균자책점은 이렇게 계산한다
- 🧤 실점과 자책점은 같은 말이 아니다
- 👀 ERA는 낮을수록 좋은 이유

⚾ ERA, 도대체 무슨 뜻일까?
평균자책점은 영어로 Earned Run Average라고 합니다.
줄여서 ERA라고 표시합니다.
쉽게 말하면 투수가 9이닝을 던졌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적으로 내주는 자책점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자책점(Earned Run)입니다.
투수의 책임으로 인정되는 실점이라고 이해하면 조금 쉽습니다.
그래서 ERA는 투수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상대 팀의 득점을 막았는지 살펴볼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록입니다.
🧮 평균자책점은 이렇게 계산한다
ERA의 기본 계산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책점 × 9 ÷ 투구이닝
예를 들어 한 투수가 9이닝 동안 자책점 3점을 기록했다면 ERA는 3.00입니다.
18이닝 동안 자책점 4점을 기록했다면 계산상 ERA는 2.00이 됩니다.
여기서 9를 곱하는 이유는 야구의 정규 경기가 기본적으로 9이닝이기 때문입니다.
즉, 서로 다른 이닝을 던진 투수의 기록을 9이닝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하기 쉽게 만든 숫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실점과 자책점은 같은 말이 아니다
야린이라면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릴 수 있습니다.
실점(Run Allowed)과 자책점(Earned Run)은 항상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투수가 마운드에 있을 때 상대 팀이 점수를 냈다고 해서 그 점수가 무조건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수비 실책(Error)이 개입된 상황에서는 득점이 발생해도 투수의 자책점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보다 보면 투수가 3실점을 했는데 자책점은 1점인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점수가 자책점인지 여부는 공식 기록 규칙에 따라 결정됩니다.
👀 ERA는 낮을수록 좋은 이유
이제 왜 ERA가 낮을수록 좋은지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ERA 2.00인 투수는 기록상 9이닝당 평균 2자책점 수준이고, ERA 5.00인 투수는 9이닝당 평균 5자책점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숫자가 낮을수록 자책점을 적게 허용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ERA 하나만 보고 투수의 모든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수비 상황이나 구장 환경, 투구이닝 등 함께 살펴볼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야린이가 투수 기록을 보기 시작할 때 ERA는 가장 먼저 알아두면 편한 숫자 중 하나입니다.
이제 중계에서 "평균자책점이 내려갔다"는 말을 들으면 그 의미가 조금 다르게 들릴 겁니다.
다음 편에서는 투수들의 역할을 알아보겠습니다.
왜 어떤 투수는 처음부터 던지고, 어떤 투수는 경기 중간에 나오고, 또 어떤 투수는 마지막 9회에 등장하는 걸까요?
[→ 8편: 타율 3할이 왜 잘하는 걸까? 타율·출루율·장타율 이해하기]
[→ 10편: 선발·중간·마무리 투수는 왜 따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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